서비스 2

'풀'로 너희를 배부르게 하리라.

저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샐러드로 ‘한 끼 식사’를 합니다. 샐러드? 보통 사람 열 중 아홉 은 누군가 샐러드를 점심시간에 먹고 있으면 ‘저 사람 다이어트 하나?’라는 생각을 할 겁니다. 심지어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생각이 굉장히 커다란 고정관념이자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프레시코드’ 를 통해서 말입니다. 프레시코드는 '샐러드는 배고픈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맛있고 배부른 한 끼의 샐러드를 제공’ 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강편의식(샐러드) 거점 배송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저는 이들이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했을 때의 의도와 목적에 아주 딱 들어맞는 고객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프레시코드를 통해 처음 샐러드를 주문했을 때만 해도 샐러드 한번 먹고 싶..

'시 읽는 남자'가 되다.

저에게 시집은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를 때 늘 관심 밖이던 것이었고 굳이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조차 없었던 서적이었습니다. 제가 그만큼 감성에 메말라있던 것일까요? 아니면 문학이라는 것에 깊이가 없던 것일까요? 20여 년 전부터를 거슬러 제 인생에서 ‘시’가 머물렀던 시절들을 회상해보면,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 아버지 고모 등 온 가족이 저의 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소설책뿐 아니라 간단한 시집을 사주시기도 하고 낭송하게 하며 심지어 자작시를 쓰게 하셨던 기억. 고등학생 시절 국어, 한문 시간에 교과서를 통해 시조를 읊으며 그 뜻을 찾아가며 수업을 듣던 기억. 저에게 ‘시’라는 것은 이 두 시기에 스쳐간 기억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또 한 번 시라는 문학이 제 삶 어느 문턱에 슬쩍하고 다시 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