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샐러드로 ‘한 끼 식사’를 합니다. 샐러드? 보통 사람 열 중 아홉 은 누군가 샐러드를 점심시간에 먹고 있으면 ‘저 사람 다이어트 하나?’라는 생각을 할 겁니다. 심지어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생각이 굉장히 커다란 고정관념이자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프레시코드’ 를 통해서 말입니다.
프레시코드는 '샐러드는 배고픈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맛있고 배부른 한 끼의 샐러드를 제공’ 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강편의식(샐러드) 거점 배송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저는 이들이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했을 때의 의도와 목적에 아주 딱 들어맞는 고객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프레시코드를 통해 처음 샐러드를 주문했을 때만 해도 샐러드 한번 먹고 싶은 마음이 컸었지, 이것이 저의 배부른 한 끼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프레시코드의 재주문율은 6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재주문율 또는 재방문율은 시장 수요와 제품 가치가 일치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보통 평균 40%를 넘어서면 흔히 말하는 프로덕트 마켓 핏에 도달했다 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60% 씩이나?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수치들을 만들어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플랫폼으로 한 번이라도 유입된 고객이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홍보해주도록 육성되어지는 일종의 생태계를 잘 설계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샐러드
사실 샐러드라는 음식에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신선함입니다. 보통 주변 베이커리에는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미리 만들어진 샐러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선도에서도 의문이 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프레시코드는 재료와 제품의 폐기율을 낮추고 갓 제조한 샐러드를 위해 선주문, 거점배송을 통해 최상의 신선도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미리 주문을 받고 주문받은 양 만큼 아침마다 제조하여 프코스팟이라고 하는 거점 배송장소에 배달합니다. 아침 9시 30분 이전에 주문하면 약 2시간 뒤 갓 제조된 매우 신선한 샐러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레시'코드 구나.
오후 업무가 든든한 샐러드
샐러드를 떠올렸을 때 키워드는 대부분 다이어트 음식일겁니다. 첫 주문 시 저는 "샐러드만 먹고도 오후 시간에 꼬르륵소리를 뿜어대지 않고 일 할 수 있을지?"를 우려했습니다. 우려는 우려일 뿐이었습니다. 속도 불편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탄수화물로 구성된 식사를 했을 때 보다도 포만감이 유지가 되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프레시코드는 목표 자체가 사람들에게 샐러드가 배부른 한 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통의 샐러드 업체와는 달리 영양적 균형과 중량에 따라 세 가지 사이즈로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스몰과 레귤러 사이즈로만 구성되어있었지만 이후 이를 부족하다고 느낀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점보 사이즈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여러 사이즈를 직접 먹어본 뒤 점보사이즈 샐러드가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알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포만감도 부족하고 오후 업무하는데 있어 배고픔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 저는 더 이상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프레시코드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민첩하게 해결함으로서 고객에게 식사로서의 한 끼를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첫 주문이면 충분한 샐러드
저는 동료의 추천인 URL을 통해 프레시코드에 가입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제공된 포인트를 사용하여 첫 주문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동료의 긍정이 담긴 권유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저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면 주문 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초기 고객을 유입하는데 있어 그들은 별도의 키워드나 채널을 이용한 마케팅을 그리 강력하게 진행하지 않는듯 보입니다. 대신 그 비용들을 고객에게 실제 샐러드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집중하여 제공하는듯 합니다. 포인트를 이용하여 고객이 본인들의 샐러드 메뉴를 한 번이라도 주문하여 먹어보게끔 합니다. 첫 주문이 그들이 의도한 제품의 가치를 한 껏 느끼게 해주는 결정적인 첫 걸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제품이 주는 신선함과 포만감을 경험하게 되면 자연스레 재주문과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프레시코드의 충성고객과 새로 유입된 고객들은 서로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강력하게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프레시코드를 홍보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바로 저 처럼요.
정리하자면, 프레시코드는 고객에게 가치를 정확히 전달 할 수 있는 제품과 제품을 잘 전달 할 수 있는 방법등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한 뒤 무조건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 하게끔 하여 신규 고객의 유입을 극대화시킵니다. 재주문율 60%에 따라 열명 중 여섯명의 고객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전체적인 서비스 성장으로의 아귀가 맞아 돌아가는 것이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프레시코드를 통해 기획 의도와 너무나도 딱딱 들어맞는 결과들을 고객 입장에서 대리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타 서비스들을 실제 사용해보면 대외적으로 알려진 비전과 목표가 실제 잘 전달되어 지지 않거나 정작 다른 부분에 대해 매력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리 만치 프레시코드가 제시하는 목표가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전 이미 프레시코드 생태계에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움을 느껴버린 충성고객이 되어버렸습니다. 점심식사로서 프레시코드 점보사이즈가 저의 한 끼 식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누군가에게 프레시코드의 샐러드를 추천해주는 즐거움은 덤입니다. 이 좋은 점심식사를 소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고객인 제가 그들의 기획 의도에 대해 정확히 동의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면 그야말로 정말 성공한 서비스가 아닐까요?
중국발 미세먼지가 시시때때로 우리의 삶에 파고들어 우리의 몸을 피폐하게 만드는 요즈음. 건강함과 포만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해주는 프레시코드 샐러드를 점심시간에 한 끼로서 한 번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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